에스겔서 24장은 이스라엘 멸망의 마지막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에스겔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 1~24장: 이스라엘의 멸망과 심판,
- 25~39장: 이방 민족의 심판,
- 40~48장: 새 성전과 회복입니다.
24장은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마지막 예언으로, 가마솥 비유를 통해 예루살렘의 상태를 설명합니다.
예루살렘은 더럽고 녹슨 가마솥처럼, 오염된 성전과 백성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으니 우리는 망하지 않는다"며 안일함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때로 징계와 심판을 통해 백성을 새롭게 하십니다. 영적 회복이 목적입니다.
이스라엘은 포로로 끌려가면서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바벨론에 의해 포로가 되었지만, 유다는 여전히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와 성도는 세상을 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회가 타락해도 교회가 살아 있으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성전이 오염되면 회복의 기능도 잃습니다. 유다의 멸망은 성전의 타락과 지도자들의 부패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물질적 풍요만 추구했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겉모습의 번영이 아니라, 속사람의 부패입니다. 하나님은 결국 예루살렘과 성전을 불태워 정화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피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법을 어겼습니다.
에스겔의 아내가 죽는 사건도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아내가 죽어도 슬퍼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을 드러냅니다. 하나님도 유다의 멸망을 고통스럽게 바라보시지만, 회복을 위해 심판을 하십니다. 마치 마약에 빠진 자녀를 아버지가 눈물을 머금고 경찰에 신고하듯, 사랑하지만 징계하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하나님이 애굽에서 구원하신 특별한 민족입니다.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들어갔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지금은 잘 사는 것만을 추구합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영광을 드러내고 싶으셨지만, 지금의 모습은 하나님이 원하신 모습과 다릅니다. 독이 가득한 가마솥처럼, 씻지 않은 오염된 상태입니다.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 거룩해지기를 원하십니다. 겉모습의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힘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나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데서 나옵니다. 초대교회도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것은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다의 멸망을 보며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은혜를 구하며, 삶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고난과 심판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심판하시고, 우리와 함께 아파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가 정결해져야 하며, 하나님께 간구하고 의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