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사는 신앙의 온도계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감사는 신앙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영적 온도계'와 같습니다. 감사가 메말라 있으면 신앙도 식고, 감사가 넘치면 그만큼 우리의 신앙도 따뜻하고 건강합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좋은 일보다 불편한 일, 가진 것보다 부족한 것에 더 눈이 갑니다. 그래서 불평은 자연스럽게 나오고 감사는 훈련이 필요한 태도입니다.
설교자는 개인적 간증을 통해 어려운 시기, 집을 비워야 했던 상황, 설명되지 않는 고난의 한 해 속에서도 감사의 제목을 고백하려고 애썼던 시간을 나눕니다. 처음에는 불평이 더 많았지만, 의도적으로 ‘아이들이 건강한 것’, ‘가족이 함께 있는 것’, ‘신앙 안에 있는 것’에 감사하며 마음이 정돈되고 하나님이 위로해 주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믿음의 훈련이며, 상황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영적 시선입니다. 감사는 내 마음을 지키고, 삶의 관점을 새롭게 바꾸며, 내 안에 있는 신앙의 불을 다시 뜨겁게 합니다.
2. 감사는 은혜를 기억하는 훈련입니다
감사는 ‘지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 후 도를 세워놓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윗도 고난 가운데서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인생에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양치기 소년이었던 자신을 사람들은 무시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훈련시키시고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다윗은 그 모든 여정을 돌이켜보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삶을 돌아보면 수많은 은혜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건강, 가족, 믿음의 공동체, 작은 기쁨들. 그러나 바쁨과 고단함 속에서 우리는 자주 잊습니다. 그래서 감사는 ‘기억’의 훈련입니다. 은혜를 붙잡는 삶은 현재를 이기는 힘을 줍니다. 그 기억이 오늘의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3. 감사는 죄를 이기게 합니다
감사는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영적인 전쟁에서 죄를 이기게 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영혼을 서서히 부패시키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기쁨도 잃고, 은혜도 막힌 채 불평과 미움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감사는 이 막힌 흐름을 다시 열어줍니다. 하나님께 의식적으로 감사하기 시작하면 내 안의 분노와 미움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평안이 다시 임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며, 진정한 감사의 마음이 나올 수 있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죄는 내 마음의 병을 만들고, 때로는 육신의 병까지도 가져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감사로 나아갈 때, 그 죄가 다스려지고, 관계가 회복되며, 내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은혜가 임합니다. 감사는 죄의 뿌리를 뽑아내는 회개의 통로이자, 치료의 시작입니다.
4. 감사는 지친 인생에 새 힘을 줍니다
이 땅은 광야와 같습니다. 현실은 치열하고, 관계는 어렵고, 날마다 우리는 삶에 지쳐갑니다. 그러나 감사는 지친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사막 한가운데서도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우리와 함께하셨듯이, 오늘 우리에게도 감사의 고백 위에 새 힘을 부어주십니다.
감사는 내 시선을 바꾸게 합니다. 이전에는 짜증나고 불편했던 것들이 감사의 눈으로 보면 축복으로 보입니다. 어떤 성도는 남편이 건강 챙기며 견과류 먹는 모습이 못마땅했지만, 나중에는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잘 챙기니 얼마나 감사한가’라고 고백합니다.
시편 103편에서 다윗은 “좋은 것으로 내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내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뒤집으시는 분입니다. 지고 있는 것 같은데 승리를 주시고, 막다른 길 같지만 피할 길을 열어 주십니다.
기도응답이 느려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정확한 때에 응답하시며,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채워 주십니다. 믿음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 은혜를 믿음의 눈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새 힘을 주십니다.
🔚 결론: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고백하는 삶의 습관입니다
감사는 단지 기분 좋은 말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필수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감사는 은혜를 기억하게 하고, 죄를 다스리게 하며, 내 삶에 새 힘을 불어넣습니다. 고난 중에도 감사한 다윗처럼, 우리도 신앙의 중심을 감사로 세우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이끄실 것입니다.
감사하면 더 큰 은혜가 임합니다. 감사하면 내 마음이 치유됩니다. 감사하면 믿음이 자랍니다. 이 맥추감사절, 여러분의 삶 속에 감사의 돌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충만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