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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주일예배_1부] 2025/05/18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요 14:15-31) | 청주감리교회 | 고승철 담임목사

[주일예배_1부] 2025/05/18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요 14:15-31) | 청주감리교회 | 고승철 담임목사

 

일시 : 2025년 05월 18일(주일) 오전 09:00

본문 : 요한복음 14:15-31

제목 :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

설교자 : 고승철 담임목사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

본문: 요한복음 14장 15~31절

성령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도록 도우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구원의 복음을 듣고도 그것이 나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깨닫지 못할 때, 성령님은 진리를 조명하시고 그 은혜를 마음 깊이 깨달아 알게 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많은 정보와 개념 속에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에 대해 혼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안에 거하시며 인격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우리 삶 속에서 실제로 적용되도록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입니다.

 

성령님은 마치 와이파이와 같습니다. 와이파이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듯, 성령님 없이는 아무리 좋은 신앙 지식도 생명력 있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그 복음이 내 삶에 실제로 다가오도록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일부 신자들은 마리아나 성자들을 통해 기도하면 응답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일 뿐이며, 성령님은 하나님 그 자체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성령님을 의지하는 것이 가장 온전하고 능력 있는 길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 교통하시는 분이며, 성령님은 그 교통 안에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우십니다.

 

삶의 갈등 속에서도 성령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공감을 주십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과 상황 앞에서,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상황을 이해하게 하시고,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공동체 안에서 성령님은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며,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그 아픔과 사정을 깊이 공감하게 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하나된 가족으로 느끼는 깊은 유대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법정에서 변호인이 피고를 대신해 말하듯, 우리의 연약한 기도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리십니다. 우리가 논리적이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말할지라도, 성령님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목회를 하면 할수록, 신앙의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성령님의 도우심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며, 우리가 진정한 신앙인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